사이판 여행#10 PIC 리조트에서 정글 투어를 출발, 산타 루르드 마을로

 

사이판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자정이 넘어서야 인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리 체크아웃을 신청했다.이번 여행은 사이판 켄싱턴호텔 2주년 기념으로 초청받았는데 인근 PIC리조트까지 협찬했다.어차피 멀리 사이판까지 온 만큼 이벤트 취재는 물론 4박 5일 더 머물며 다양한 사진들을 모으는 게 서로 좋았다.

여기에 다양한 투어를 신청했다. 사이판에는 데이투어 여행사가 여럿 있다.이들은 북부투어, 밤하늘투어, 그리고 정글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오전에는 정글 투어, 오후에는 북부 투어가 예정돼 있다.






사이판 PIC리조트는 올 인크루시브 시스템을 도입하는 숙소다.일부 유료 레스토랑을 제외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당에 가서 방 키를 보여주면 된다.로비 아래층에 위치한 뷔페식당은 아침저녁으로 많은 투숙객들로 붐빈다.무료로 운영하는 만큼 가장 많은 숙박객이 찾는다. 따라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려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다.
서양식과 동양식이 고루 준비되어 있지만 한국인 여행자가 많은 탓인지 한국 음식을 구경할 수 있다.이곳을 찾는 투숙객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 가족여행자이다.PIC리조트 사이판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휴양지의 메카로 꼽힌다.


가장 기본적인 레스토랑인 만큼 음식 수준은 매우 높지 않다.하지만 무난한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식사는 바로 리필이 가능하며 디저트와 각종 음료도 풍부하다.숙박객이 많이 몰릴 경우 불시에 합석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그리곤 아침을 든든히 먹은 뒤 로비로 향한다.정글투어의 가이드 겸 기사는 정해진 시간에 로비에 도착했다.안내원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차량에 오른다.차는 곧바로 도심을 빠져나와 섬 오른쪽 외곽을 향해 잠시 달린다.
안내원은 사이판에 거주하는 오랜 교포다. 오래 머물면서 한국인 여행자를 상대로 이런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지금은 여러 여행사들이 우후죽순을 내놓고 밀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가이드는 자신이 선구자 같은 역할을 했다며 연방 미소를 지으며 호쾌하게 웃는다.



그렇게 가이드의 수다를 듣는 사이에, 최초의 목적지에 도착했다.정글 속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름은 산타 루돌(Santa Lourdes)이다.대항해시대 이후 스페인 군대가 1914년경 일본군이 점령했던 곳이다.지금은 평화로운 마을이 되어 가끔 오가는 여행자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와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이판 정글투어는 섬 동부 주변을 SUV를 타고 다닌다.지금 방문한 산타 루들 마을을 비롯해 타포차우 산 전망대, 제프리 비치 등을 찾는다.리조트 픽업과 드롭, 내국인 가이드, 간식이 모두 포함된 것이 특징.



정확히 산타 루르드 마을은 타포차우 산의 동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사이판 지도를 보면 동부에서 이 지명을 찾을 수 있다. 투어에 참가하고 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렌터카로 갈 수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섬 전체가 폭격을 당했지만 이 근처는 안전했기 때문에 원주민이 신성하게 여기는 곳이다.이곳에 위치한 동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야전병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동굴 바로 옆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있다. 성모상의 이름은 루돌 마리아다.스페인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노래하는 마리아'라고 할 수 있는 사이판은 특별한 명소가 별로 없는 휴양지다. 그래도 북부의 만세절벽과 니지마 전망대는 북부투어에서 찾는 게 보통.
그런 면에서 산타 루르드 마을은 사이판의 숨은 명소 같다.대부분의 사이판 여행자는 이곳을 모른다. 정글투어를 신청한 사람들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한국인 가이드를 대동하지 않았더라면 마을 이름조차 몰랐을지도 모른다.한국인 가이드는 이곳의 역사와 원주민, 그리고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성모 마리아상 앞에는 작은 펌프가 있는데 원주민들이 신성시 하는 물이다.사이판의 유일한 지하수라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물 먹는 방법이 따로 있어 펌프로 손을 씻고 물을 3회 마실 것.원주민의 풍습에 따라 그렇게 마시면 갈증이 사라지고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게다가 이 물을 상처에 바르면 낫는다는 전설도 있다. 찰과상이나 화상을 입었다면 한번 발라보자.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성모 마리아상 근처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카페와 기념품 전문점이 있다.일본인 출신의 가족이 운영하고 있으며 꽤 퀄리티 높은 아이템이 전시되어 있다.사이판 관련 마그네틱과 스노우볼, 각종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사이판 시내 매장보다 조잡한 느낌이지만 때묻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




이후 바로 옆에 위치한 브로코가 테 이블로 이동하고 잠시 더위를 피한다.가이드는 우리를 위해 다양한 과일을 준비했다.사이판산 코코넛을 비롯해 스타과일 파인애플 파파야 망고 등 열대과일을 두루 맛볼 수 있다.
안내원의 해설에 따르면 사이판의 열대과일 가운데 코코넛이 사랑받고 있다.대부분의 한국인 여행객들은 코코넛에 대한 로망이 있다. 코코넛(야자)은 휴양지를 대표하는 과일이다.실제로 맛도 좋고, 자신의 피를 긁어 먹는 재미도 있다.안내원은 따로 준비한 초고추장을 꺼내 찍어 먹으라고 권한다. 놀랍게도 물회의 맛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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